마지막 잡담


시의적절한 짤

by 모네 | 2023/04/09 20:54 | 트랙백 | 덧글(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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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모네 at 2023/05/14 15:37
@: 가오갤 3편 갓작이라는 평 볼때마다 착잡함... 처음 나왓을 때만 해도 정말 사랑햇엇기에... 상영관 금방 내려서 피카디리며 서울극장까지 보러가고 그러다 늦어서 영혼보내기도 해보고 몇년만에 온리전도 가보고 ost도 여러가지버전으로 사고 블레도 사고 잡지도 사고

당시에 프랫나온 잡지 전부 다 사모으고 차기작으로 내한했을때도 보러가고 주변에 영업하고 인터넷 커뮤에도 영업하고 동생한테도 이거 클라이막스가 정말 골때린다고 같이보자고 설득해서 영화보여주고 밥사줌.. 장르친구와 밤이 늦도록 펜팔주고받고 영어기사며 팬픽 해외개봉소식 해석해서 읽고

그러다 몇년이 지나고 드뎌 2편 개봉했을때 나를 맞이한 건 지 트위터에 어린애 강간하고 싶다고 썼다가 경질당한 감독새끼와 그를 응원하며 제작사를 보이콧하겟다고 선언한 주연배우 일동이었음

여자히어로들 교정강간해야된다 <-이건 최근에야 알았음 십새끼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동양계 미국인에게 넌 동양인이라 모르겟지만 이건 인종차별이아니라 사캐즘이란다ㅎ <-이 지랄은 실시간으로 목격했음 하 이 뇌수빠진 백남새끼....

재능과 인성 사이엔 상관관계가 없으므로 혐성종자일지라도 당연히 재미있고 감동적인 수작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많은 씹새끼들이 그것을 증명했고요...

하지만 어린애와 여자를 강간하고 싶다고 쓰고 페도파일 테마파티에서 사진을 찍고 인종차별적 농담을 던지고 실제로 제작자가 되자마자 여성 히어로물 제작을 취소시키는 자가 만든 감동이란 어떤 걸까? 그걸 믿을 수가 있겠어요? 적어도 나는 못하겠다.

진짜 개쌍욕하면서 탈덕했고 아직도 존나 욕하는데 이건 차라리 부차적인 문제고... 이 새끼는 3편을 끝으로 마블과의 인연을 끝내고 타 프랜차이즈로 화려하게 이직했음 DC무비의 공동 수장이자 최종 결정권자로.

내가 진짜로 견디기 어려운 건 이 지점이다. 이런 자에게 필드에서 휘두를 수 있는 가장 큰 권력을 쥐어줘도 괜찮은가? 좆같은 영화 몇 개 나오는건 차라리 낫다 욕을 할지언정 그건 픽션이니까. 실제로 존재하진 않으니까.

하지만 부당한 결정이나 권한행사로 인해 현실의 누군가가 고통받게 된다면... 그건 너무 끔찍하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는 이미 새 프랜차이즈에서 그에게 주어진 권한을 양껏 휘두르고 있지 않습니까?

눈 먼 윗대가리들이 그만 두 번째 브라이언 싱어를 만들어내고 만 것 같다는 생각만 든다. 이게 그냥 기우고, 그저 쌉소리나 좀 지껄이고 팬보이들을 위한 영화나 좀 찍을 뿐이라면 정말로 기쁘겠다.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17 20:48
오늘은 좀 자서 정신이 비교적 멀쩡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17 20:50
빅이슈 이번호에 가비지타임 작가 인터뷰 실렸다길래 온라인 주문했는데 오 어제한게 오늘벌써왔내... 저녁먹고 바로...
읽고 싶지만 메일보낼거있어갖고 이따 자정쯤에 읽어야지. ㅠㅠ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17 20:50
꼭 할일 먼저 해라... 먼저 읽고 먼저 놀지말고....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17 21:07
글구 오늘 어쩌다가 어린이 농구 프로그램 인솔을 맡게되어 갑자기 어린이농놀한마당 구경함... 뭔가 공교롭군... 신기...
유소년연습장이라 코트도 관중석도 전체적으로 작고 코트 측면 여유공간 없이 펜스로 바로 막혀있다.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17 21:08
아니 이게 아니고... 오늘 보다 깨달았는데....
원중고 저지 이거 안양KGC 저지에서 아래위 색만 뒤바꾼거엿잔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18 01:32
조졌구나 또....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18 01:33
정신이 비교적 멀쩡하다던
자정 전까지 할일다한다는 사람
어디 갔나요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18 01:34
그런 사람 처음부터 없었음...
이제 그냥 안 멀쩡한 정신머리로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더이상미룰수가없다
센터에 놓고 어쩌구
도망치면 안된다구 함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18 03:34
도망못치고 두시간째 작업중인 사람의 고통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19 00:40
어제 저렇게 얼레벌레 마감해서 넘겼더니
새로 작성할 문서(new!) 미션을 주심 굿
씨발....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19 00:41
그래도 이거는 토요일까지니깐 조금 여유로운 마음으로
안돼...
그냥 지금 하고... 명예롭게 살자
50분부터 스타트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19 01:37
저기요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19 01:38
흑흑... 하기 시러... 아름다운 금요일밤에
그냥 누워서 팬픽읽게해주세요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19 01:41
쩝 근데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토요집회... 웬만하면 나갈라 그랫는데 주중에 넘 피곤했고... 토요일 오후에 한번 담주에 한번 서류 다 끝내놔야됨 아 힘들듯(ㅠㅠ)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19 01:45
당원된 이후론 약속있거나 넘 귀찮을때 빼고는 당 차원 집회나 유세는 어지간하면 다 가보는디... 저번주 토요일 양이원영 의원 오염수 반대 서명회도 멀지 않은 광명에서 한다길래 갈라고 짤저장했었음. 그런데 동생이 그날 갑자기 피크닉 장비산거 시험해본다며 드라이브에 데려가서 이하 생략
흠 하지만 그것도 재밌엇다~
아니 이 글 요점이 뭐야
근데님왜지금한글2022안켜시냐고요.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19 02:05
누워잇단다
토요일 오전에 좆되자
그럼 안녕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0 22:43
토요일 오전에 존나해서 전송하고
좀 누워서 포타야설보고 거북이집치우고
지금은 놀고있음
후후 좀이따 미리 조금 해두고 내일도 달려야지.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0 22:40
웹서핑하믄서 귀로는 거실에서 방영중인 낭만닥터김샤부 듣고 있는데 흠... 역시 사짜 로망 드라마는 어느 순간부터 반드시 역겨워질 수밖에 없는 것인가? 하기야 21세기에 크샤트리아가 왜 위대한지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하고 있는 이야기가 아름답기란 어렵겠지요...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0 22:41
몇년전에 재밌게 봤던 몇몇 드라마들... 지금이라면 1화도 보지 못할 듯.
Commented by 모네 at 2023/06/02 22:13
오늘도 웹서핑 이하생략인디 으... 이경영의 입으로 왜 의사 수가 점점 줄어가는가. 그거슨 의료인에 대한 존중도 존경도 존엄도 없기 때문이다! 같은 대사 듣기... 따따블 역겨움...
아니 의느님들 의대정원증가도 반대하시고 강력범죄전력 의사의 면허취소도 반대하시고 간호법도 반대하시지 않았어요?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기계약사원 존나 사람 취급도 안 하시믄서 의료인에 대한 존중이 읍어서 의사를 못해먹겠어? 의료살인이나 강간을 저질러도 의사 면허 취소가 안 되는 것이야말로 이 사회에서 의느님이 어떤 포지션을 차지하는지를 분명히 입증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만...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0 22:46
나 요즘 정신없어서 기냥 트위터알티봇인데
확실히 트위타만 주로 하니깐 은은한 빡대가리가 되는 느낌임. 뭐 동의하거나 반박하고 싶은 게 있어두 알티랑 140자 이내의 울부짖음으로만 찌끄리니까니...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0 22:57
그런 의미에서 생각나는 대로 최근 본 것들 감상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0 23:33
아니 최근이 아니네...

리바운드
부산중앙고 준우승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당시 농구팬이었던 사람의 글을 보니 자잘한 부분까지 디테일하게 잘 재현했다네요... 영화는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무난했다. 적당히 웃기고 적당히 답답하고 적당히 감동적이고, 그런데 그 모든 것이 실제 일어났던 일이라고 생각하니 보는 사람의 감상 또한 울림통에 담갔다 뺀 것마냥 좀 더 묵직하게 깊어지는 부분이 있고.
문제는 그것이 부정적인 면에서도 똑같이 작용한다는 점이다.
영화는 가장 감동적인 지점에서 애매한 나레이션을 곁들이며 아름답게 끝난다. 아마 그 이후까지 이야기하면 조금 퇴색되고 말 감동을 생각해서였겠지. 중앙고는 기적적으로 준우승을 달성하고, 경기에서 뛰었던 선수들은 프로에 입단한다. 그리고 몇 년 후 대부분이 은퇴하거나 방출당했다.
준우승의 주역이었던 천기범 선수는 음주운전 및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로 한국 농구계에서 사실상 퇴출당하고, 반성하겠다던 말이 무색하게 몇 달 만에 일본 리그행을 선택했다.
여기까지 듣고 나면 감동하기에도 영 민망해지고 마는 것이다. 영화를 보고 나서 카페에서 시큼털털한 마음으로 앉아 있었던 건 시킨 빵과 커피가 모두 맛대가리 없어서도 있고, 윤석열이 또 지랄 염병한다는 기사를 읽어서기도 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감동실화의 맥빠지는 결말 때문이었으리라. 상영 직전 러닝타임을 검색하다 이 일련의 후일담을 접하고 말았을 때의 허망함이란.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1 00:03
아 근데 가비지타임 본 사람들은 확실히 깨알같은 재미가 있을 듯. 웹툰과 영화 둘 다 같은 실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겹치는 부분이 많거든. 일단 유니폼 디자인부터 걍 존똑이고... 방금 쓰면서 깨달았는데 장도고로 전학간 빅맨 임승대는 용산고로 급작스레 전학간 센터 한준영이 모티브였겠구나. 그밖에도 실력은 뛰어나지만 발목이 좋지 않은 선수... 세레모니와 입방정이 요란한 선수... 만년 벤치 식스맨... 아버지가 농구일짱인 엘리트꿈나무... 이런 익숙한 설정들 막 나옴.

영화에서 의외로 좋았던 부분. 내용상 용산고를 좀 더 악역처럼 묘사해도 되었을 텐데 그렇게 안 한다. 물론 오래되지 않은 실화 기반이라 실제인물들이 지금도 현역으로 눈 시퍼렇게 뜨고 있어서...가 주된 이유겠지만(ㅋㅋㅋ)
마지막 타임아웃 때 고작 교체도 못해서 파김치된 애들 상대로 왜 이렇게 부진하냐고 화내던 용산고 감독은 다음 순간 이렇게 말한다. 너희가 제대로 하지 못하면, 저렇게 뛰는 상대에게도 예의가 아니다. 상대 팀을 깎아내리거나 그들을 완전히 꺾어버리라고 다그치는 게 아니라 그건 예의가 아니라고 말함. 이러한 터치는 영화의 다른 부분에서도 비슷하게 반복되는데, 거의 배신자처럼 갑작스레 이적한 한준영을 코트에서 마주쳤을 때 중앙고 아이들은 분노를 토하는 대신 우리 좋은 경기를 해보자고 말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한다. 언제부턴가 조금 심심할 수는 있어도 이런 선택을 하는 이야기들을 좀 더 선호하게 됨.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1 00:19
여하튼 실화와는 별개로.... 어디 모난 데 없이 깔끔하게 만든 영화기는 한데 너무 깔끔하고... 무난했음...
이런 건 왜 그런 걸까? 뭔가 빼먹은 것도 나쁜 실수를 한 것도 아닌데. 묘하게 싱거운 이야기들.
이런 이야기를 볼 때마다 왜일까 한참 생각해보는데, 요즘은 이유가 있다고 해도 그건 텍스트로 명확히 풀어낼 수 있는 종류의 설명이 아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듬.
하지만 어떤 의문은 의문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법이니 일단 뭐 저는 계속 질문해 보겠습니다...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1 00:35
킬링 로맨스
병맛영화를 구구절절 설명하는 건 병맛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https://twitter.com/gongmungi/status/1658991752290930688
그저 이 클립을 봐줘
주소따오다 또 홀린듯이 6번 반복재생해버림.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1 00:37
댄스배틀 처음 봤을 때의 그 재기발랄한 병맛.
하지만 댄스배틀은 이젠 없어! 죽었어! 페도백남과 공화당레드넥돼지새끼가 댄스배틀의 훈훈했던 추억 씨발 다 가져감. 하지만 그런 나에게 갑자기 벼락처럼 내려온 국산 떼창뮤지컬배틀... 짱...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1 00:38
킬링로맨스 피판이랑 부국제에서 싱어롱 상영 예정있다고 한다... 존나 그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반드시 예매 성공해야지 가서 상영관 입구에서 귤나눠줄거임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1 00:51
아니 근데 저거 꿀잼병맛뮤지컬배틀인 한편으로 성공적인 가스라이팅의 잔재 그러나 주변의 응원으로 가스라이팅극복하고 자존감되찾기 <-이 주제가 되게 잘 표현된 띵품 시퀀스 아니냐구요 진심으로.
라고 쓰면서 또 3번 더 반복재생하고맘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1 01:03
설명은 않겠지만 반박은 하고 싶다.
씨네21였나? 킬링로맨스 감상평에 중반 이후 애매해지고 만 여래의 역할... 자기 힘으로 가스라이팅을 극복하지 못하고 이야기에 끌려가는... 라는 뉘앙스의 기고문.
별로 동의하지 못하겠다.
가스라이팅 당한 자는 그것을 극복해내야만 하나요
자기 자신의 힘으로 해내야만 하나요.
성공적이지 않은 시도는 의미가 없나요.

나도 보는 동안 좀 답답하긴 했음. 결정적인 순간에 계속 어쩌지 못하고 끌려다니는 여래와 결정적인 순간마다 훼방을 놓고 마는 범우. 답답했지만 그러나 그들을 부정하고 싶진 않았다. 그냥 여래와 범우는 원래 그런 사람들인 것이다. 여래와 범우라는 이름에서 읽어낼 수 있는 불교적인 은유를 굳이 논하지 않더라도... 조나단처럼 자신의 만족을 위해 타인을 노련하게 제거할 수 있는 종류의 인간이 아닌 거다. 답답하지만, 그런 사람도 있는 거라고. 우유부단한 사람이 실패로 끝나는 시도를 했다고 해서 그게 전부 무의미한 헛짓거리가 되는 것도 아니고.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1 01:16
영화의 결말도 그렇지 않은가... 남편의 가스라이팅에서 해방된 여래는 다시 연예계에 복귀해 또 영화를 찍지만 또 대차게 망한다. 여전히 연기를 못하니까. 하지만 이전과 달리 행복함.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일을 했고, 연기가 구려도 꾸준히 자길 사랑해주는 팬들이 있기에.
범우도 마찬가지. 결국 4수에도 실패하고 또 서울대 못들어감. 하지만 그냥 행복함. 그러니까 이건 애초부터 이런 이야기였다고... 성공하거나 극복해서 행복해지는 이야기가 아니라구. 성취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못 할거임. 근데? 어쩔? 존나 상관없음.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1 01:22
아오 그리고 저런글들 보면 짱나는게.
예전 엑시트 개봉했을 때 의주 캐릭터의 결말 구리다고 결국 여캐가 활약해봤자 엔딩은 찌질남과의 사랑으로 귀결되는 거냐고 비난했던 여성서사무새쉑들 보는것같아서 빡침.
사랑에 빠진 여자도 완벽하지 않다고 쳐내고
극복못했다고쳐내고
찌질하고 실패하고 제정신아니면 쳐내고
대체 뭐만 남길건데?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1 01:26
저도 딱히.. 여캐조아걸은 아니거든여? 솔직히 괜찮은 여캐남캐 둘다 있으면 잘생긴 남캐가 더 조음. 2차도 비엘이 제일 맛있음. 비엘 헤테로 잘먹고 백합자주안먹음. 근데 시발.
여자사랑한다면서 여자 얼굴에 먹칠하는 이상한 새끼들 꼬락서니 보기가 싫음. 뭐 지금 등급나눠서 품평하고있으면서 사랑하긴 뭘 사랑해? 입벌구 뒤진다 진짜...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1 01:29
더 이상 미룰 수 업다 갑타보러감.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1 01:56
울 좃냥이 멘탈 터지겠는디...
안됐다...
맛있다...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1 01:59
매우 재미나게 보는 한편으로
주인공팀 이기게하려고 상대 최강팀 씹너프시켰다는 지적도 일리있다 생각하긴 함. 최고의 자원을 다 가지고도 사령탑 하나 병신이라 이렇게까지 되다니 그게 말이 되냐고요...
하지만...
저는 2022년 이후로 이런 말은 대충 흘리기로 했습니다
윤석열도 실존하는디 뭐
그럴 수도 있지.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3 01:53
화요일 새벽에 좆된 사람 등장~!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3 01:53
이새끼 이럴줄알앗다
일단 4시까지 최대한 해보자...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4 01:48
원래 집에와서 서류작업마저했어야하는데 넘.. 하기 싫어서 오자마자 맥주에 튀김처먹고 세수도 안한 채로 그저 누워잇음 나자신에게 저항하기(목적도 없고 얻은것도없음)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4 01:48
세수나 해라 새키야....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5 02:08
한시간전쯤에 아니아라 드디어 봤고 멘탈 다털림
아....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5 02:10
"우주가 아름다운 영화"
지금 아름다운 게 문제가 아니잔아
"레즈비언영화"
지금 가랑이 사이가 문제가 아니라고
지금... 지금 우주에 갇혔다고!!!!
거의 영원히!!!!!!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5 02:17
하... 씁... 너무 무서워요....
여하튼... 처음부터 얘길 해보자

처음 5분간은 조금 불안했음 어 이거 독특한 미장센과 어떤 철학적 고뇌를 담은 걸로 퉁치려는 개노잼루즈유럽예술영화 아니냐... 흠냐뤼...

그런데 영화 시작되고 10분만에
함장이 우리 우주선에서 아주 희귀한 확률로 일어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항로 이탈을 선언. 하지만 안심하세요 여러분. 좀 가다가 근처에 있는 행성의 인력을 이용해 다시 원래 경로로 돌아가면 된답니다. 3주 예정이었던 운행이 약 2년 정도로 연장되었긴 하지만 큰 문제는 없어요.

구라였고 그냥... 우주 미아됨
영원히 우주를 떠도는 도시 규모의 거대 우주선
영원히...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5 02:20
이제 영화는... 많은 띵작 사이파이에서 그러하듯 샬레 안에 정교하게 구현해낸 사회의 축소판을 얹어두고 억겁의 시간 동안을 무정하게 관찰하며 그 안의 인간들이 어떻게 대응하고 절망하고 기뻐하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지치고 희망을 품고 재차 실패하며 죽어가는지를 차근차근 지켜본다.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5 02:37
이탈로부터 2년 후
기존의 식량이 떨어져 함내에서 재배하는 해조류를 가공한 음식을 먹게 되었음. 미마로브가 일하는 미마 홀은 원래 인기 없는 공간이었지만 이탈 이후로는 사람이 넘쳐나 줄을 서서 기다림. 각각의 의식에 접촉해 아름다운 가상 시뮬레이션을 보여주는 AI. 어떤 사람들은 중독자처럼 그것만을 기다림.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하루종일 미마를 탐닉하자 인공지능의 상태가 이상해짐. 미마로브는 함장에게 당분간의 공간 폐쇄를 요청했으나 함장은 거부함. 단시간에 너무 많은 사람들의 두려움에 빠진 의식에 접촉한 인공지능은 결국 미쳐버림. 자살을 선택함. 미마 홀은 파괴되고 사상자가 발생함.

함장과 몇몇 엘리트들은 미마로브에게 책임을 물어 그녀를 감방에 가두었음. 그걸 반대한 이사겔도 구타 뒤 수감됨.

시간이 지나고 미마로브와 이사겔은 석방되어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음. 베테랑 노동인력은 부족하니 그들을 죽이거나 영원히 가둘 수는 없었음.

4년째. 한달에만 48명이 자살함. 지난 달도 비슷했음.

파괴된 미마를 추종하는 사이비 집단이 생김.

사이비 집회에 초대받아 간 미마로브와 이사겔은 난교 파티에 휩쓸리고, 이사겔은 누군지 모르는 상대의 아이를 임신함. 둘이 함께 아이를 기르기로 함.

5년째. 어?
근처를 지나가는... 탐사선 비슷한 것을 발견.
포획하면 연료를 얻어낼 수도 있다?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5 02:47
우주선은 오랜만에 활기로 가득찼음. 함장의 발표 후 사람들은 축하파티를 열어 기뻐함. 아이는 잘 자라고 있음. 이사겔은 조금 이상해 보였지만 축하파티 후로는 기쁜 듯 했음.

탐사선을 무사히 포획함.

그것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탐사선이 아니었음.

알 수 없는 물질로 이루어진 기묘한 발사체...
더 발달한 첨단문명으로부터 왔나?
아무튼 이 물질이 뭔지는 알 수 없음 그러니 쓸 수도 없음.

이탈로부터 6년 후
물질을 규명하고 이용하기 위한 연구는 지지부진하고
탐사선 포획이 쓸모없었음을 폭로하려던 천문학자는 현장에서 함장에게 살해당함. 함장 재수없는 새끼지만 딱히 욕하고 싶진 않았음. 그도 중압감에 짓눌린 것처럼 보였음.
사람들은 다시 지쳐감.

우주 폭풍으로 우주선이 뒤흔들리고, 탐사선이 있던 실험실은 특히 큰 충격을 받아 공간 안에 있던 대부분의 연구인력이 사망함. 연구책임자, 연구원들, 미마로브가 이공계 지식을 가르쳤던 어린 학생들, 모두 죽었음.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5 03:11
가망이 없어진 상황에도 미마로브는 뭔가를 만드는 데 열중함. 그건 일종의 영사기였음. 함선 근처의 우주 공간에 거대한 이미지를 투사할 수 있는.

한편 이사겔은 점점 기력이 없음. 종일 방의 창가나 침대에서만 머무름. 미마로브에게 이 상황에서도 작업에 열심인 네가 대단하다고 말함.

미마로브의 영사기가 드디어 성공했음.
함선 양쪽으로 아름다운 지구의 녹음이 펼쳐짐!
이제 창 밖으로 무한한 우주 대신 불타 메마르기 전의 푸르른 옛 지구를 바라볼 수 있음. 그저 가짜지만.

상영에 성공한 미마로브는 기뻐하며 방으로 달려감.
방문에는 이사겔이 목을 매달고 죽어 있었음.
울며 방안으로 들어간 미마로브는 죽어있는 아이를 발견하고 슬픔을 넘어서는 분노에 이사겔의 멱살을 잡고 울부짖음. 이사겔은 둘의 아이를 죽이고 자살했던 것임.

이탈로부터 10년 후
기념식이 열림. 많은 객석이 비어있음.
함장은 영사기를 만든 미마로브에게 공로훈장을 수여함.
미마로브는 창백하고 공허한 얼굴로 잠깐 함장의 소매를 바라봄. 스카프로 동여맨 그의 오른손목은 피투성이였음.

24년 후
재배하던 해조류는 모두 썩었음
함내의 모든 시스템은 정지되었음.
일고여덟 명의 사람들이 둥글게 앉아 희미한 혼잣말을 늘어놓음. (해조류는 썩었는데 뭘 먹고 살아남은 걸까?) 그 중에는 멍한 눈의 미마로브도 있음.

5,000,000년 후
거대한 검은 관 같은 우주선은 무한한 항로를 헤매다 우연히도 처음 출발했던 지구로 돌아왔음. 우주선 너머로 보이는 지구는 다시 그 옛날의 푸른 색과 녹색과 갈색으로 둘러싸여 있음.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5 03:28
여까지 쓰고 심신의 기력을 상실해... 그저 엎드려 있다

이렇게 쓰면 우주의 광활함에 질려서인 것 같지만
사실은 엉덩이 피부염인지 소양증인지 신경증인지 어쩌구 또 재발해서 지금 엉덩이 존나 따가워서 너갱이 나감.
우주가 아무리 무섭도록 광활해도 지금 당장 따가운 엉덩이 하나보다 절실하진 않은 것이에요. 우주는 멀지만? 엉덩이는 가깝다. 작중에서 천문학자가 우린 그저 신의 물잔에 들어있는 기포 한 방울일 뿐... 이라며 허무함에 몸서리쳤는데 학자 분의 엉덩이에 문제가 있었다면 조금 다른 반응을 보였을지도 모르겠다고 저는 생각해요. 근데 신에게도 엉덩이가 있을까?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5 03:29
이새키 맨날 뭐 딴 얘기하는척 하다 궁극적으로는 엉덩이 얘기만 함 허 저도 이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런 인생...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5 03:37
아무튼 끔찍하지만 신선하고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이런 형태의 지옥도 있구나... 제국보다 광대하고 더욱 느리게* 단지 안에 탄 모든 사람이 지쳐 나가떨어질 때까지 천천히 움직일 뿐인.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5 03:44
내가 저 우주선에 있었더라면 나는 어땠을까? 라고 생각하며 봤는데 잘 상상도 안 가고 그저 암담했음. 솔직히 미마로브처럼 비교적 오래 희망을 가지고 버텼을 것 같다. 그건 더욱 비참한 일이었겠지... 어라 근데 그냥 지금이랑... 비슷하지 않나? 다른 건 지구가 훨씬 넓고 푸르고 거주이전의 자유가 있(는 척 한)다는 정도? 아니 뭐 그래도 여기엔 맛있는 것도 있고 동물도 식물도 다양한 꿈과 신작과 희망도 있긴 하니까.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5 03:52
미마로브가 이사겔보다 오래 버텼던 건 원래부터 그녀가 반쯤 환상에 발을 담그고 사는 사람이라 가능했던 게 아니었을까... 이사겔은 경비와 보안 쪽 업무를 맡은 완고하고 원칙적인 타입의 인물이었고 미마로브는 아름다운 환상을 보여주는 미마 홀의 안내원이었음. 그래서 가능했던 걸지도. 환상에 익숙한 미마로브의 세계는 적어도 반 정도는 덜 비참했을 테니까. 환상에 빠져 사는 방식이 이런 때에는 나을 수도 있구나. 이게 더 나은...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5 03:58
얼마 전에 모 팬픽을 보고 장문의 감상을 달려다 뭔가 적절한 말이 잘 안나와 포기하고 하트만 누름. 내가 그때 하려던 말은 그거였음. 둘 모두 행복하지 못하고 불행한 채로 같이 살아간다는 결말이었거든. 그런 이야기엔 무슨 의미가 있었던 걸까? 뭐라고 말을 해야하지?
그때 새벽에 오랫동안 생각했는데 썩 괜찮은 표현이 생각나지 않았음. 영화를 보고 난 지금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 이런 끝없이 불행해지는 이야기엔 무슨 의미가 있는가..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5 04:08
그때 내린 결론은 이거임. 불행한 이야기를 본 사람에게 솔직히 뭔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음. 이야기를 향유하는 행위에 어떤 의미가 존재해야만 하는가? 이것도 모르겠음. 다만 내가 확신할 수 있는 건 적어도 그런 이야기를 만드는 창작자 본인에게는 그 작업이 뭔가 의미가 있었으리라는 거임. 그저 살풀이든, 자기 욕망 분출하기든, 비슷한 종류의 불행을 연구하면서 조금 자유로워지는 것이든... 적어도 만든 사람에게는 무언가가 있었음. 본 사람에게도 뭐가 있다면 좋겠지만 그건 아직 모르겠고.
영화를 만든 감독에게도 허상의 무수한 고통을 통해 뭔가 성취한 바가 있었기를 바랍니다. 아무 것도 없었다면 그건 또 그것대로 불행한 일이니까...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5 23:45
2020년도 씨네21 아니아라 감독 인터뷰 기사 보기

Q. 지구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AI 프로그램 ‘미마’도 마치 거대한 파도처럼 형상화했던데.

A. 미마는 좀더 현대적으로 디자인을 바꿔봤다. 고전이라 그런지 <아니아라> 원작에선 미마를 TV처럼 묘사해놓았는데 그것보다 더 흥미롭게 보였으면 했다. 미마란 존재는 AI 프로그램이지만 한편 신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천장으로 끌어올렸다. 그 편이 후반 CG 작업하기에도 편했고.(웃음) 또 자연스레 지구가 연상됐으면 해서 거대한 물결의 흐름처럼 구현했다.

Q. 승객들은 항상 쿠션을 베고 엎드려서 미마와 텔레파시를 주고받는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승객들이 후두엽을 통해 미마와 연결된다는 설정이었다. 그래서 전부 시체처럼 엎드려 있는 거다. 또 다들 지구가 파괴된 후 원치 않게 화성으로 떠나게 된 사람들이라 이들이 조금이라도 편안함을 느꼈으면 해서 평화롭고 깨끗한 자연의 이미지를 보여줬다.

미마 홀 디자인은 원작 묘사를 반영한 게 아니라 영화 오리지널이었어? 오... 디자인 은유적으로 잘 뽑혔던데.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5 23:47
Q. 영화에선 기억이라는 테마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화성에서의 삶도 대안책이 되지 못하니 결국 생존자들 전부 미마를 통해 지구의 기억에 의존하며 살아간다.

A. 사실 미마도 지구의 대용품이지 않나. 인간들은 지구를 계속 소비해 지구를 파괴한 후 같은 방식으로 미마를 파괴한다. 인간들에겐 그 어느 것도 충분하지 않다. 그렇다면 인간은 지구에서 벗어나 과연 얼마만큼 버틸 수 있을까. 이 질문은 결국 인간들에게 지구가 얼마나 필요한지에 대한 답으로 귀결된다.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5 23:49
Q. 물리적인 폭동보다 사람들의 감정과 생각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A. 그런 심리적인 묘사도 기본적으로 원작의 묘사를 따랐다. 다만 원작은 영화보다 훨씬 더 암울하다. 가령 탐사선 하나가 아니아라호 안으로 들어오는 장면이 있지 않나. 원작에서는 이 탐사선이 아니아라호 옆을 스쳐 지나가버리고 만다. 그건 너무 허무한 것 같아서 원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작게나마 희망적인 요소를 넣었다.

허무? 희망? 저기요 그 탐사선 가져왔는데 전혀 못 쓰지 않나요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6 02:04
원작이 소설 아니고 서사시 형태였네 오 더욱 궁금.
정발됐나 봤는데 없군... 노벨수상작인디 와이...

원작자 하리 마르틴손은 스웨덴의 유명한 시인으로 선원, 화물선 화부, 방랑자 등으로 생활하며 자신의 경험을 반영한 자전적 소설과 수많은 시를 썼고, 공적을 인정받아 한림원 멤버로 선출되었다고 함. 프롤레타리아 노동계급의 시각이 담긴 작품으로 20세기 스웨덴 시문학에 큰 족적을 남겼다는 찬사를 받음. 1974년에는 서사시 <아니아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 그러나 이후 노벨상 로비 논란이 불거지면서 마르틴손도 한림원 멤버로서 상을 받았다, 부정수상이라는 비난이 일었고 그에 상심하여 1978년 자살했음.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6 02:10
노동자 출신으로는 최초로 한림원에 들어갔다고 당시에도 이슈였다던디? 로비를? 글고 원작 안 보고 미디어믹스만 봤지만 70년대에 이런 SF 쓴거면 상받은것도 놀랄 일이 아닌데요. 뭐 90년대에 썼어도 휴고상 받았겠지. 반세기 후의 지구 반대편 거주자가 봐도 터무니없는 중상모략이다. 안타깝군...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6 02:11
아니 이거쓰다가 갑자기 존나 배아파서 화장실에 달려옴...
안돼 또 엉덩이 얘기로 수렴되는
그냥 잠시 말을 하지 마라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6 02:31
흐미 다시보니까 상받은게 70년대고 아니아라 실제 출간년도는 1956년... 야 50년대에 이런거썼음 노벨상 좀 받을수도 있지 각박한 인간들아
스페이스 오디세이도 68년도에 나왔는데!!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6 02:33
웃긴게 구글창에 "아리아나 하리 마르틴손" 라고 써넣고
왜 자꾸 검색결과에 아리아나 그란데 나오냐고 짜증냄
지금까지 쓴 감상댓글에 아리아나라고 잘못쓴거있을지 몹시 신경쓰이기 시작함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7 02:25
ㅅㅂ 왜 또 배아픔
암튼... 좀전까지 동생과 불 꺼진 거실에서 드르르륵 칽. <-이 분위기로 동생의 기기괴괴 블랙직장 이야길 들었는데 정말 기상천외하게 끔찍하고 재밌었다.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7 02:28
배에서 기기묘묘한 소리가 난다....
공포....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7 03:14
이랑 -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미워하기 시작했다
전체적으로 훌륭한 가사지만 그 중에서도

나는 가지 않아도 되는 파티에 초대받았다
초대 명단엔 내 이름이 틀리게 적혀 있었다

결국 내게 상처를 줬던 그 사건들엔
사실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는 걸
아무런 의도가 없었다는 걸 알게 되면
그대로 우리는
그대로 우리는

흥얼거릴 때마다 특히 이 두 부분에 늘 새삼스레 감탄함..
갑자기 타인의 공격을 받은 상황에 대한 너무 정확한 표현인지라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9 16:21
드뎌 웨이브가입및설치함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9 16:21
토마토공격대 있음...
가슴이 웅장해짐...
이 쿠소 괴작을 드뎌 내 눈으로 확인 가능.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9 16:23
내가 영상플랫폼깔면 제일먼저하는일
공포/스릴러 카테고리 처음부터 끝까지 싹 훑어보면서 재밌어보이는거 다 북마크해놓기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9 16:31
티빙에서 아니아라까지 보고 해지할랬는데 바쁘고 귀찮아서 최근에야 보는 바람에... 근데 연간이용권이라 어제 해지했어도 11월까진 이용 가능하더라. 흠 그냥 놀리자니 또 아까운데. 역시 왓쳐 봐야하나.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9 16:33
글고 티빙 해지하면 웨이브 깔거라고 말했더니 가족들이 자꾸 웨이브 언제깔거냐고 채근해서 아니 시발... 맡겨놨냐?? 띠꺼운 마음에 부러 빨리 가입안하고 미룸. 좀전에도 동생이랑 그걸로 좀 실랑이해서 하 이새끼 맨땅에 목만내놓고 파묻고 싶다는 증오심만 차오름. 친형제는 원래 하루는 든든하고 다음 이틀간은 서로 죽이고 싶어하는게 국룰인듯...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9 19:02
며칠전에 하리 마르틴손으로 서치하다 흥미로운 걸 발견했는데
바로 그의 단편소설을 번역하여 올려놓은 어느 네이버 카페 포스트. 머 마르틴손 작품 국내정발된게 1도 없으니 법적으로 문제될 여지는 없을 듯 합니다... 예전에 사이파이 정발 별로 없을때는 이런 개인번역물이 온라인에 꽤 많았는데.
아무튼 이 한가로운 오후 이것을 읽어보겠다.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9 19:40
다읽었당
제목 <이상한 새>
외딴 어촌의 마을학교에 근무하는 교사가 반 아이를 통해 인간만큼 크고 인간의 말을 할 줄 아는 기묘한 까마귀를 만나 인터뷰하는 이야기... 읽는 동안 이 까마귀인지 외계생물인지 모를 존재가 무엇에 대한 은유인지 궁금했는데, 다 읽고 나서도 뭐였는지 모르겠다. 결말 즈음에 이 까마귀는 갑자기 사라져버리고 남은 사람들은 모두 허무해짐. 이 이야기에서 확실한 것은 무리를 잃고 인간 사이 혼자가 된 까마귀가 느끼는 아득한 외로움뿐이다. 단순히 홀로 남아서만이 아니라 자신과 무리들의 정체가 무엇이었는지, 뭘 위해 이곳에 왔는지, 무리들은 어디로 갔는지, 사실 여기에 있는데 자신만 그들을 인식하지 못하는 건 아닌지, 그렇다면 자신은 뭘 위해 홀로 남아있는 것인지를 알 수 없어 괴로워하는 본질적인 영역의 고독함. 아마 사람말을 하는 까마귀만이 이런 고독을 느끼는 건 아니겠지요...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9 21:02
온라인을 떠도는 아마추어 번역 사이파이의 추억...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국내 출판시장은 다양한 사이파이 소설이 잘 발매되는 편은 아니었음. 아시모프나 어슐러 르귄 같은 유명작가 작품이야 나왔지만... SF 해외 걸작 단편선, 국내작가 SF 수상작모음, 이런 책들은 대략 2000년대 중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듯. 당시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어 이런 책이 나왔어...? 하며 펴봤던 기억이 있다.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9 21:08
그러다보니 아마추어 SF 동호회 같은 데선 (1)자체적으로 소설을 쓰거나 (2)해외 단편들을 번역해 동호회 내에서 돌려보는 움직임이 꾸준히 있었는데... 대표적인 예 중 하나가 미러웹진. 지금은 정발이 많다보니 거의 다 지워졌는데 예전엔 여기 해외단편게시판이 진짜 개꿀이었다. 엄청 재밌는 번역단편들 많았음. 마이클 스완윅의 '녹색 눈의 호랑이' 나 로저 젤라즈니의 '스테인리스 스틸 흡혈귀' 같은 작품들은 아직도 기억이 난다. '용이 여기저기에 있음' 도 젤라즈니 거였던가? 암튼 재밌었어요.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9 21:27
한편으로 당나귀 푸르나 등의 P2P사이트가 한창 위세를 떨치던 2000년대... 여기 검색창에 소설이라고 치면 비엘부터 아재야설까지 무수한 아마추어 꾸금소설이. 그렇게 저는 블루레인을... 이게 아니고. 미정발이거나 정발된지 넘 오래되어 출판본이 없는 사이파이 소설 단편모음을 여럿 받을 수 있었어영. 폴더 안에 하이텔 나우누리 동호회 어쩌구에게 보내는 글... 이런 텍스트파일이 있던 걸로 보아 상당히 연식이 오래된 모음집으로 추정됨. 압축폴더 안에 600개였나 1000개였나? 잘 기억이 안나는데 대충 600개 이상의 번역단편이 들어있었음. 그때 들고 다니던 폴더폰에 넣어 통학하는 도중이나 심심할 적마다 읽었다.

그 단편들의 제목도 내용도 이제 와선 거의 기억나지 않지만... 몇 개는 단편적으로 생각남. 특히 그게 인상깊었다. 대충 연옥 같은 사후세계에서 죽은 영웅과 지배자들이 복작거리며 서로 친목질하고 싸우고 파벌을 나누어 전쟁함. 길가메시가 개간지 근육 마초남으로 나옴. 왜인지 엔키두가 그의 편에 서지 않고 반대편에서 싸웠음. 히틀러 같은 찌질이 독재자들끼리 파벌을 만들었던 것도 기억난다. 근데 이거 지금보니까 걍 페그오네... 역시 세상 사람들 생각하는거 다 비슷하구만.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30 00:41
급 궁금해져서 찾아봤는데 2000년대 중반까진 해외 SF 단편선은 잘 정발이 안됐음 <-이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였네.
검색하다 찾은 어느 사이파이 덕후의 국내 출간 SF 단편집 연대기를 보니... 90년대부터 나름 해외 SF 단편집이 꾸준히 정발되긴 했음. 특히 93 - 95년도엔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해당 평균 4.5권씩 발매되는 쾌거를 이룸. 근데 그러다가 2000년대 초반까진 잠잠. (아마 잘 안팔렸겠지) 2002년에 플레이보이 SF 걸작선 1, 2권이 나오면서 다시 일년에 한두권 꼴로 해외 단편집이 정발되고... 그후로는 쭉 이어진 듯.

2000년대 중반까진 잘 안나왔다: 아님 90년대부터 나왔음!
근데 왜 글케 착각했는진 알겠음... 2000년대 초반에 유난히 출간이 적었으니까. 그리고 국내 SF 단편집 연대기를 보면 국내 단편선은 94년도 이후로 아예 안나옴.... 없음....
그러다가 2007년부터 연간 두세권 꼴로 나오기 시작. 말하자면 국내 SF 단편선을 낼 만한 작가풀이 이때쯤 갖추어지기 시작했던 거임. 작가모임이라든지 장르 전문 잡지 같은 것도 출현하고(망했지만) 그래서 자연스레 착각했던 듯. 뭐 이제 정확히 알았으니 됐다~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30 03:44
특히 93 - 95년도엔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해당 평균 4.5권씩 발매되는 쾌거를 이룸. 근데 그러다가 2000년대 초반까진 잠잠. (아마 잘 안팔렸겠지)

다시 보다가 아 맞다 IMF.... 아아...
잠잠할 만 했네...ㅠㅠ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9 20:56
저녁: 으깬스팸고추장찌개
감상: 캠핑가서 코펠에 끓여먹는 잡탕찌개같은 맛
얄팍하지만 식욕을 돋구는 msg의 감칠맛이 돈다...
스팸보다 다진고기로 하면 더 맛있을듯. 글고 애호박만 넣으니까 식감이 좀 심심하드라 담엔 감자 양파 대파 등도 넣어봐야지.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9 20:57
동생새끼가 컬리에서 사는바람에 개당 1800원 주고 산 비싼 애호박... 이제 한개반 남았다. 흠.. 명란사야겠군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9 21:46
명태잡는날 파지 백명란젓 500g 10900원, 1kg 19900원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9 21:49
바른씨 파지 백명란젓 300g 7900원, 1kg 19900원
가격대는 같군 근데 바른씨가 같이살만한 다른상품이 많다.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9 21:52
필살기.... "전체상품 낮은가격순으로 보기" 전개한다.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9 21:57
건조매생이블럭 900원
감태김 1700원 (무슨맛인지 궁금함)
홀스래디쉬 소스 230g 3500원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9 22:05
훈제연어슬라이스 100g 7900원
맛있는전국순대 전주피순대/천안병천순대/창녕고기순대/속초아바이순대/암뽕순대 1kg 9800원
와 미쳤나? 개맛있어보임
아바이순대 암뽕순대는 추가요금 +7000원
전주피순대 할인중
근데 피순대사면 오직 나만 먹을듯...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9 22:11
삼치회 필렛 200g 9900원
고기유부주머니 500g 10800원 (엄마가 좋아함)
생연어 200g 12900원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29 22:12
목록다뽑았다 츄릅
결정해서 사는건 이따 하고
이제팬픽봐야징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30 01:03
문득 아 이거 안썼구나 싶어 쓰는 두달전쯤 본 영화 감상
<산티아고... 우리들의 메카로 가는 길>
프랑스 영화고 2005년도 작품.
자의로 본 것은 아니나 생각보다 재밌었다.

각자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일행이 되어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다. 순례를 마쳐야만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는 사이나쁜 삼남매, 십대 소녀들, 순례길의 끝에 이슬람 메카가 있는 줄 알고 온 똘추, 그의 사촌형, 암치료환자, 생계유지를 위해 이들을 안내하는 가이드.
처음에는 서로 싸우고 투덜대고 짐이 무겁다며 징징거리고 포기하겠다고 울지만 길고 무더운 길을 오랫동안 동행하며 앙숙이었던 사람들은 화해하고, 서로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철이 들거나 새로운 경험을 쌓으며 이전보다 나은 사람이 된다는 훈훈한 내용의 힐링 성장 로드무비.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30 01:10
거의 이십년전 영화임에도 스타일이 담백하고 소재 특성상 시대를 크게 타지 않는지라 화질빼곤 낡아보이는 느낌이 없어 잘 봤는데... 이따금 등장하는 상상씬이 고역스러웠음.
갑자기 헐벗고 들판에 누워있는 남녀...(둘이 사귄다는 것을 암시함) 거대한 알파벳 A에 쫓기는 소년...(소년이 문맹임을 암시함) 동물 옷을 입은 퍼리들에 둘러싸인 일행...(이건 뭐야?) 말하려는 바가 너무 직접적이고 구도가 조악해서 엄청 유치해 보임!!! 심지어 옛날영화라 CG도 구린데 상상씬에서 자꾸 CG 쓰는 통에 더욱 몸둘 바를 모르겠네. 순례길 파트는 괜찮은데 상상 파트는 나올 때마다 괴로웠다.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30 01:33
그러나 순례길 파트는 정말 괜찮았다. 별로 친하지 않거나 앙숙이었던 이들이 점점 가까워지는, 길 위에서 먹고 쉬는 고된 일상에 익숙해지는, 미숙했던 인물들이 성숙해지는 일련의 과정을 정말 잘 담아냈음. 극적이거나 이상적인 장치 같은 것 없이 그저 보여주었기에 거의 현실과 같은 감동을 느끼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일행 중 람지의 서사가 가장 인상깊었다. 순례길 끝에 메카가 있다고 잘못 알고 온 어벙한 십대 무슬림 소년. 난독증이 있어 글자를 못 읽는 문맹. 어머니는 메카가 아닌 줄 알면서도 모은 돈을 들여 그를 보냈다 그가 여행하는 동안 글자를 배우고 세상을 알기를 바라서.

삼남매 중 문학선생님인 막내의 헌신어린 도움으로 마침내 람지는 글자를 익힌다. 어느 날 순례 도중에 마주친 무덤의 묘비를 읽는 걸 보고 일행들은 그가 문맹에서 벗어났음을 알게 된다. 사실 난 이 장면 전까지는... 글자를 못 읽으면 여러가지로 힘들겠지. 하지만 어머니와 사촌형이 그토록 괴로워하고 시간과 돈을 들여 긴 여행까지 감수할 일인가? 글을 못 읽어도 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일들이 많을텐데. 정도의 생각이었는데 묘비를 읽고 죽은 이의 처지에 공감하며 슬퍼하는 그를 보고 깨달았음. 단순히 직업의 제한 같은 문제가 아니구나. 글을 모르는 람지는 지금까지 인류가 쌓아올린 모든 역사와 정보와 서사로부터 소외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제 그 안으로 들어와 이해하게 된 것이다. 그건 경이로운 일이었다.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30 02:07
그러나 한편으로 묘비 씬에서 어떤 불안감을 느낌...
가족이 죽어 슬퍼한다는 내용의 묘비. 그걸 보고 나도 엄마가 죽는다면 어땠을까 생각했더니 무섭고 슬프더라는 람지. 열심히 일해 모은 돈으로 람지를 순례여행에 보낸 어머니. 가끔 병원에 가곤 했다는 어머니... 고인물씹덕은... 매우 불안한 예감을 느꼈다...

그리고 이 불안은 순례길 끄트머리에서 현실이 됨.
일행의 폰을 빌려 통화하던 사촌형은 람지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음. 형은 한동안 고통스러워하며 숨기다 바닷가에 다다를 때서야 람지에게 사실을 알려준다.
형에게 무어라고 울부짖고 가슴을 치고 물에 뛰어들어 허우적대는 람지의 모습이 멀찍이서 음소거된 채로 잡힌다. 자세히 보이지 않고 들리지도 않기에 상상하게 되고, 늘 상상은 실제보다 훨씬 장엄하고 고통스럽다. (그래서 원숙한 감독들은 클라이막스에서 일부분을 아예 생략하거나 보여주지 않는 방식을 택하는 것 같다.)

순례가 끝난 후 결말에서... 다행히도 람지는 순례길을 함께했던 문학선생님의 집에서 살게 된다. 짐을 든 람지가 들어서자 선생님과 식구들이 새 가족을 환영한다며 그를 따뜻하게 맞이한다.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30 03:01
안도감이 들면서도 마음이 복잡했음.
람지가 순례여행을 떠나지 않았다면... 어머니의 마지막을 지킬 수 있었겠지. 어쩌면 여비를 병원비에 보탤 수 있었을지도. 몇 달 만에 죽을 정도의 병이라면 그 시점에서 어떻게 해도 완치는 어려웠겠으나, 적어도.
하지만 람지가 순례길을 걸었기에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좋은 선생님과 만나 글을 배울 수 있었고, 혼자가 되었을 때 손을 잡아줄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었음. 어느 쪽이 나았을까. 어렵다...

사실 이런 종류의 고민은 어떤 이야기를 읽든 늘 한번쯤 하게되는 것 같음. 요즘 가비지타임 보잖아요? 이걸 보면서도 비슷한 생각을 했다. 최신화로 올수록 임승대 좆되잔아... 그냥 전학가지 말고 지상고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지금보다 잘 됐겠지. 근데 그럼 진재유는 자기의 폭발적인 가능성을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 일학년들도 지금처럼 주전으로 빛나지는 못했을 거고.

작중에서 거의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이었을 이현성 선수의 7분은 한창때의 그를 선수에서 끌어내려 감독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그때 욕처먹고 은퇴하지 않았다면 이 시기에 하위권 고등부 감독을 맡진 않았을 거고, 다른 그저 그런 감독이었다면 지상고도 지금만큼은 하지 못했겠지. 어쩌면 기상호나 공태성은 결국 포기했겠지. 그리고 조신우는 그 고작 7분에서 자기의 가능성을 봤다. 그가 그 때 고꾸라졌기에 이 애들은 희망을 얻은 거다. 잔인한 말이지만 분명 그런 측면이 있다. 대부분의 이야기가 그렇게 누군가의 좌절이 다른 사람의 희망이 되는 방식으로 (또는 반대로) 전개된다. 픽션만큼 깔끔하게 맞아 떨어지지는 않지만 현실도 그럴 때가 있고... 참 이걸 뭐라고 해야 하나.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또는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빅뱅 이래로 일어난 모든 일은 우주의 법칙에 따라 발생했는데, 그건 그저 법칙일 뿐이다. 우리가 그런 법칙에 대해 모른다 해도, 알기는 하지만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한다고 해도, 모든 것은 이미 정해져 있었던 것에 가깝다. 모든 사건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유일한 방법으로 펼쳐지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말들은 너무 길거나 너무 잔인하지요? 그러니 그냥 어렵다고 한 마디 쓰고 말줄임표나 달 수밖에. 요점은 형용사가 아니라 뒤의 말줄임표에 있다. 차라리 그쪽이 본질에 가깝다.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30 03:09
진짜 넘 어렵구만....
어쨌든 단 하나 확실한 건 개인의 생 안에서 모든 일은 연결되어 있으며, 이 모든 일이 허망하지만은 않았다는 걸 깨달아야지만 헛된 고민을 그만둘 수 있다는 것이다.
저는 최근 몇 년간 갑자기 이것에 성공했는데요... 그래서 이런 깨어있는 새벽에도 (윤석열개새끼때문에 빡이 칠 때를 제외하곤) 대체로 편안하고 충만한 정신상태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음. 근데 진짜 어케 성공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30 03:41
이 영화는 강화도의 작은 예술영화관에서 봤다. 엄마의 리퀘스트였음. 결혼기념일에 가고 싶은 곳에 가자고 했더니 여기 옴. 우리 아버지각하께서는 결혼기념일 날짜조차 모르시기에 몇 년 전부터는 이날마다 나머지 가족들끼리 꽃을 사주거나 맛있는 걸 먹으며 축하하곤 했는데 올해는 이런 특이한 영화관에 와 봤네. (애비 이러면서 니네는 왜 결혼을 안하냐고 서운해하는 것이 웃기다. 진짜 개콘보다 웃김.)

개인이 만든 2층짜리 작은 목조건물 영화관으로 30여석의 상영관, 부엌, 카페 겸 식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 상업영화는 틀지 않음. 오래된 음악예술영화와 산티아고 순례길 관련 영화만을 상영한다고.

상영 직전 영화관 주인이 무대에서 격렬하게 전자피아노를 연주한다... 근데 그걸 또 스크린으로 크게 보여줌... 당혹스러움... 자신의 미기에 취한 중년남성.... 솔직히 웃겼는데 뭐 돈모아서 주식하거나 술처먹느니 이렇게 자기만의 영화관을 만들어서 예술영화만 줄창 트는거 나름 멋있는듯. 나도 이렇게 살고 싶다는 마음이 쪼끔 들었음.
근데 나라면 B급 개저질 호러 괴작만 줄창 틀었겠지 뉴욕을 덮치는 거대정자괴물이나 가짜똥던지는영화 이런거... 흠 그냥 평범한 부천영화제네요. 지금이라면 킬링로맨스만 하루 10번씩 상영하고 싶다.

목조건물의 구석구석은 낡고 책자와 포스터는 색이 바랬고 상영 전 무료제공한다는 카페의 커피는 종류를 불문하고 맛이 없었지만, 좁고 긴 창문들과 야트막한 2층 구조는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고 화초가 심긴 정원은 아름다웠다. 영화도 생각보다 꽤 재밌었다. 신기하게도 어떻게 알고들 오는지 주말 오전의 상영은 전석 매진이었음. 대부분 주인과 비슷한 연배의 관객. 중년 이후의 인생을 이런 식으로 살 수도 있구나. 스크린 안쪽에도 바깥에도 다양한 형태의 삶이 있다.

이렇게 끝내면 아름답겠지 하지만 이 말을 빼먹었음... 근데 꼭 하고싶음... 영화관 나름 좋았는데 바닷가 존나 가까이에 있음. 운치있긴 함. 하지만 태풍불면 침수될것 같음....
다 좋지만 역시 안전이... 중요하다.
Commented by 모네 at 2023/05/30 16:01
오세훈 개씹새끼가 충무로 인쇄거리 재개발한다고 밀어버리겠다 통보했다는 기사 보니 진짜 혈압이 오르네... 윤석열부터 김진태까지 이 패거리들 죄다 꼬챙이로 꿰어서 리움 상설전시장에 걸어놓고싶음
Commented by 모네 at 2023/06/04 00:42
갑탐 오늘 유료분 흠 머징... 이 인물이 이렇게 말하기엔 타이밍이 너무 늦지 않았나? 이런 전개면 아예 노답꼰대새끼로 가든가. '본의는 그게 아닌데 잘못 생각했을 뿐인' 사람이었던 거면 사전에 그렇게 해석될 만한 여지를 주든가 오늘 전개를 더 일찍 보여줬어야함. 그냥 전자로 가는 게 나았을것 같은데...
Commented by 모네 at 2023/06/04 00:43
일단 담주까진 보는디 이 파트 이대로 끝인 거면 별루당....
Commented by 모네 at 2023/06/04 15:26
머야 시발 시골집 화장실에서 원인불명의 강제 슬러쉬기기 작동중이
Commented by 모네 at 2023/06/04 15:26
폭풍설사라는 말을 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아니 지금 했잔아요
Commented by 모네 at 2023/06/04 15:28
기계를 멈출 수가 없어요
살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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